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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신이 이 후기를 보고 있다면,

보통의 후기라면 이 문장 뒤로 ‘제가 무사히 마감을 했다는 뜻이겠지요….’라고 이어지겠지.
 
미안하지만 이건 아니다. 미안하다. 이 회지는 펑크났다.
 
네 손에 들린 이 책에서 내가 직접 만들어낸 부분은 이 페이지 한 장뿐이다. 다시 말하지만 정말 미안하다.
하지만 들어보거라. 이 책을 보는 너라면 말이다, 나의 창작물이 세상에 나온다는 소식 하나만으로
삼삼오오 모여 축하의 뜻을 전해준 사람들을 내버려둘 수 있겠나?

오직 사랑만으로, 다른 어떤 욕심 없이 정성이 담긴 작품을 전해준 이들을 어찌 무시할 수 있겠나.
 
다행히도 나의 사랑, 나의 행복이 꺼내놓은 반짝이는 제안 덕분에
오직 한 가지를 향한 각자의 애정과 정성이 담긴 이 책을 세상에 내어놓을 수 있게 되었다. 무척 기쁘군.
 
멋진 축전과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준 청라듐, 개물, 라보, 玹(켄), 엥, 풀로맨스메이커, 유산균, 사슬, 리태, 다란, 아, 회색, 쑥... 쑥 버무리?, a쿠마,
지존검둥, 시이, 감탱, 모이, 익명의 로드 7777, 어개굴, 그리고 이름을 밝히지 않기를 원한 여러 친우들,
아름다운 표지를 그려준 리프, 제목을 지어준 두바이초코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.
 
 
그럼, 부디 이 뒤로 이어질 멋진 작품을 즐기거라.
 
 
2024년 12월,
부 냉 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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